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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매체, 김정은 업무 보도 지속…국정 수행 시사"

등록 2020.04.28 1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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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상 서신 교환, 감사·생일상 전달 등 보도

코로나 환자 없단 입장…평양병원 건설 매진 관측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28일 북한 매체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 자료에서 "김 위원장 명의 정상 간 서신 교환, 감사·생일상 전달,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서 발언 직후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담화 발표 등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매체는 최근 김 위원장 동정으로 ▲고령자 생일상 전달(4.21) ▲시리아 대통령 축전에 답전(4.22) ▲삼지연시(4.26)·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4.27) 일꾼·근로자 감사 전달 등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아 국내외 언론에서 신변 이상 의혹 보도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16일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지난 11일과 12일에 연이어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명분으로 정면돌파전 추진을 위한 내부 재정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두 회의 결과 대외 메시지 없이 방역사업, 자력갱생, 국방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특히 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당·국무위·내각의 공동결정서를 통해 국가적 비상방역사업 강화와 관심사업 우선순위 변경 및 일정 조정을 시사했다.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법령채택, 사업평가, 예·결산, 조직․인사 등 정례적 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면돌파전 수행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보건·경제·과학 분야 예산이 증가했고 올해 종료되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년) 언급은 없었다.

통일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격리 해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당 정치국 회의에서 인민 생명안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함에 따라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외 동향 중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북중·북러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 강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측에 대해서는 선전매체를 중심으로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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