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美, 코로나19 '中연구소 유출설' 증거 제공 안해"

등록 2020.05.05 05:15: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HO는 자연적 기원 증거 수집...정치적 조사 안돼"

[제네바=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과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4

[제네바=AP/뉴시스] 지난 5일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연구소 유출 의혹에 관해 미국으로부터 어떤 증거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마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기원설에 관해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데이터나 구체적인 증거도 받지 못했다"며 "우리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여전히 추측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그동안 수집한 증거들은 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기원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소에서 자연적인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한 어떤 정보라도 환영한다며 "정보 공백이 있으면 WHO의 운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조사를 지지하지만 이는 과학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조사가 부정행위에 대한 공격적 수사로 계획된다면 이는 정치적 이슈지 과학적 이슈가 아니다"라며 "원천을 살펴보는 일의 중심이 과학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박쥐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말 우한에서 처음 발병이 보고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거기서 이 것이 시작했다는 막대한 증거가 있다"며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수준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대중 추가 관세 부과나 미국 내 피해자들의 중국 고소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