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 국가등록문화재 등재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연장 201m, 높이 35m)는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으로 건립됐다.
우리나라 근대 토목기술 역량과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교량의 장대한 규모와 우아한 디자인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준공 후 30여년간 이용되다 2001년 확장공사로 폐도(廢道, 다니지 못하도록 폐지된 길) 됐으며, 현재 교량 하부가 지역주민을 위한 근린공원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구조물로 철골구조 부식 등이 발생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됨에 따라 원형보존 및 보수·정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
곽종수 도로공사 품질환경 팀장은 "대전육교는 해방 이후 순수 우리 토목기술로 제작된 구조물로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당재터널 등 보존가치가 있는 구조물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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