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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수사TF' 본격 가동…전방위 의혹 수사방향 논의

등록 2020.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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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임용환 서울청 차장 주재 TF회의

변사·성추행 의혹 및 방조·2차 가해 등 포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1일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20.07.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1일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박원순 수사 TF(태스크포스)' 회의가 20일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주재로 열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박원순 수사 TF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청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생활안전부와 수사부는 일요일인 19일에도 각 부별로 회의를 하며 20일 있을 전체회의를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20일 회의는 일단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실무회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 17일 '박원순 사건'과 관련해 임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부팀장은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과 수사부장이 맡았다. TF는 구성 직후 전체회의를 한차례 진행했다.

TF는 현재 경찰이 진행 중인 박 전 시장 관련 의혹들을 전부 들여다 볼 계획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박 전 시장 사망 경위, 서울시청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임 및 은폐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자 명예훼손 등이다. 박 전 시장의 변사 사건은 서울 성북경찰서가, 박 전 시장 측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서울시 은폐 의혹은 서울청 여성청소년과가 담당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이 될 성추행 의혹 사건과 박 전 시장이 피소를 인지하는 과정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이번주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 특보 조사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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