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수사TF' 본격 가동…전방위 의혹 수사방향 논의
20일 오전, 임용환 서울청 차장 주재 TF회의
변사·성추행 의혹 및 방조·2차 가해 등 포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1일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박원순 수사 TF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청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생활안전부와 수사부는 일요일인 19일에도 각 부별로 회의를 하며 20일 있을 전체회의를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20일 회의는 일단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실무회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 17일 '박원순 사건'과 관련해 임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부팀장은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과 수사부장이 맡았다. TF는 구성 직후 전체회의를 한차례 진행했다.
TF는 현재 경찰이 진행 중인 박 전 시장 관련 의혹들을 전부 들여다 볼 계획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박 전 시장 사망 경위, 서울시청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임 및 은폐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자 명예훼손 등이다. 박 전 시장의 변사 사건은 서울 성북경찰서가, 박 전 시장 측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서울시 은폐 의혹은 서울청 여성청소년과가 담당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이 될 성추행 의혹 사건과 박 전 시장이 피소를 인지하는 과정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이번주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 특보 조사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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