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후보 이재정 탈락 '이변'…양향자 당선 확정(종합)
민변 출신에 대변인으로 인지도 쌓은 이재정 의외 탈락
유일한 여성 후보 된 양향자, 두번째 최고위 입성 확정
기초지자체장으로 세번째 도전 염태영 최종 성적 주목
이원욱·노웅래·한병도·김종민·신동근·소병훈도 경선 통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이재정, 양향자, 노웅래, 염태영, 한병도, 김종민, 정광일, 신동근, 소병훈. 2020.07.24.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유일한 여성 후보가 된 양향자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양향자(초선·광주 서을),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염태영(원외·수원시장),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을),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신동근(재선·인천 서을), 소병훈(재선·경기 광주갑) 후보 등 상위 득표자 총 8명을 당선자(기호순)로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행세칙에 따르면 최고위원 후보 10명 중 8명 만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을 치를 수 있다. 투표는 1인당 2명의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투표와 일부 온라인 투표를 병행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원외에 평당원인 정 사무총장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를 쌓은 이 의원의 컷오프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의 탈락에 따라 남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가 된 양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8·29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본선에서는 8명의 후보 중 선출직 5명을 뽑는데 여성 최고위원은 반드시 1명 들어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21.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2018년 8·25 전당대회에서도 6위였던 남인순 의원(득표율 8.42%)이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 당선된 바 있다. 득표율로는 당시 박정 의원이 9.30%로 5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최고위원 관련 당규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양 의원은 여성부문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았던 지난 2016년에도 당시 유은혜 후보를 꺾고 최고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여당 소속 현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2016년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의 도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염 시장이 최고위원에 입성하게 된다면 기초 단체장으로서는 첫 케이스가 된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인(김부겸, 박주민, 이낙연)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7.24.
한편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박주민·이낙연 후보는 경선 세칙상 예비경선 실시 후보 기준(4명)을 넘지 않아 컷오프는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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