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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민주 전당대회 앞두고 "트럼프는 거짓말장이"

등록 2020.08.17 1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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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제기한 '출생의혹'에 "더러운 전략"

[윌밍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등학교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소개했다. 해리스 의원은 "일할 준비가 됐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0.08.13. 

[윌밍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등학교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소개했다. 해리스 의원은 "일할 준비가 됐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0.08.1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거짓말장이'로 강하게 비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미국의 아프리카계 전문매체 더그리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진짜 이슈들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들이 더러운 전략들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은 때려부숴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해리스가 말한 '더러운 전략'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흑인 여성이자 이민자인 미국 태생의 해리스가 백악관에서 근무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 소문들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가르킨다. 2016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른바 '버서(Birther)' 논쟁을 해리스에게도 적용하려 한 것.

이민자 부모를 둔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서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해리스 상원의원 '출생지 의혹'에 대해 "나는 거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나의 신경에 거슬리는 일이 아니다. 그건 내가 관심을 둘 일이 아니다"며 한발 빼는 자세를 나타냈다.

해리스는 인터뷰에서 "아주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그들은 거짓말을 벌이고 있다. 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취한 진보 중 투쟁없이 이뤄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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