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에도 뉴딜 현장 찾은 文…'방역+경제' 기조 재확인
한국판뉴딜 대표 사업 '그린스마트스쿨' 현장 방문
일일 신규 확진자 수 246명에도 현장 행보 이어가
靑 "방역과 경제 지속 챙겨야…뉴딜의 출발점 행사"
文대통령, 철저 방역 당부…"성패 가늠 중대 고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로 손꼽힐 정도로 청와대가 상당히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학교 현장에 융복합시킨 개념인데,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건물 2835동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첨단 스마트 교실을 만틀고, 태양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건물로 탈바꿈시켜 미래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찾은 창덕여중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같은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6명으로 집계, 방역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한국판 뉴딜 행보 본래의 취지가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 수 103명을 기록한 뒤 5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면서 교육 현장보다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하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출발점이기도 하고, 방역과 별도로 경제도 지속적으로 챙겨야 한다"며 "대신 방역 상황으로 인해 오늘 행사는 참석 인원이 굉장히 적은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스마트 수업 시연 이후 이어진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철저한 교육 현장 방역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 스마트 수업 시연에 참석한 후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 시도교육감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2학기 맞아 (개학)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최선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린 스마트 스쿨은 명실상부 21세기 정신에서 21세기 방식으로 21세기 인재를 배출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그린 스마트 스쿨 자체가 그린 교육과 디지털 교육, 사람 교육의 훌륭한 콘텐츠이고 교재이면서 교육방식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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