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공의 파업 참가율 20~30%대…첫날은 50% 상회
"레지던트 4년차, 휴일근무 미배정 경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전공의들이 릴레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에 반대해 이날부터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에 들어갔다. 2020.08.21. [email protected]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2일 오후 전공의 집단휴진 참여 현황을 공개했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의 정부 정책을 반대하며 지난 21일부터 연차별로 순차적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집단휴진 기간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이다.
22일 전공의 수련기관 244개 중 101개 기관이 응답한 결과 인턴은 1206명 중 430명이 근무를 하지 않아 비근무 비율이 35.7%였다. 4년차 레지던트는 비근무 비율이 28.7%, 3년차 레지던트는 27.6%를 나타냈다.
복지부는 "레지던트 4년차는 휴일근무를 배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비근무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187개 기관에서 파악한 비근무 현황에 따르면 레지던트 4년차의 경우 1535명 중 847명이 근무에 참여하지 않아 비근무 비율이 55.2%였다. 인턴의 경우 비근무 비율이 38.9%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22일 기준으로 인턴 36.1%, 레지던트 3년차 28.9%, 레지던트 4년차 28.6%의 비근무율을 보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에서 "병원과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주길 바란다"며 "만약 의료인들이 진료 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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