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까지 인간사슬 '자유의 길'로 연대 표시
1989년 옛 소련 점령 종식 요구한 '발트 길' 본따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부근에서 23일 리투아니아 국민들이 인간사슬 '자유의 길'(Freedom Way)를 만들어 벨라루스의 민주화 투쟁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 있다. 1989년 8월23일 100만명이 넘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빌뉴스에서 탈린까지 인간사슬인 '발트 길'을 형성, 옛 소련의 점령 종식을 요구했었다. 2020.8.24
'자유의 길'(Freedom Way)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행사는 1989년 8월23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빌뉴스에서 탈린까지 인간사슬인 '발트 길'을 형성, 옛 소련의 점령 종식을 요구했던 또 다른 역사적인 사건을 본딴 것이다.
이날 인간사슬 형성에 나선 사람들은 벨라루스 국민들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30년 전 리투아니아는 억압의 족쇄를 깨고, 우리가 자유로우며, 무엇보다도 우리의 정신이 자유롭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이제 벨라루스의 형제들이 '자유'라는 소중한 단어를 말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인간사슬 형성에는 나우세다 대통령과 함께 발다스 아담쿠스 및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전 대통령, 수십 개국의 외교관, 군 장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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