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차 재난지원금, 조금 더 지켜봐도 될 상황"
"8월 초까지 소상공인 매출액 90% 회복…금주까지 모니터링"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8.23. [email protected]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에서 '현재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경제상황이) 많이 나빠진다면 정부가 여기에 따른 여러가지 대책을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8월 초까지 (소상공인) 매출이 한 90%까지 회복됐다"며 당장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서 소비진작과 관련해 '동행세일'을 7월까지 진행했는데 8월 초 기준으로 해서는 전년대비 90% 수준까지 매출액이 따라 왔다가 이번에 다시 2차 펜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서 매출 회복세가 현재 중지돼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관련된 매출은 주기가 굉장히 짧고 코로나19와 굉장히 함수적인 관계가 깊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모니터링을 해보고 더 확산된다고 했을 때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만약 이번 주 이후 다시 잦아드는 상황이면 그동안 했던 여러 지원 방안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검토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상공인과 관련해서는 임대료와 관련된 부분, 또 각종 세금과 관련된 부분이 9월 말까지 유예조치가 취해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다시 연장을 할지 말지에 관해서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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