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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영국, 中에 계속 괴롭힘 당해...美가 돕겠다"

등록 2020.08.27 03: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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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정치적 탄압 위해 기업 매수"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에서 회담했다. 2020.7.22.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에서 회담했다. 2020.7.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영국 정부와 기업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영국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 강압에 관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영국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강압적인 괴롭힘 전술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계 은행인 HSBC가 홍콩의 친민주화 성향 출판기업 넥스트미디어의 경영진에 대해 신용카드와 개인계좌 접근을 차단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홍콩인들의 자유를 부정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인물들의 계좌는 유지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의 계좌는 폐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HSBC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실행을 지지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 국가들은 기업 이익이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탄압을 지원하는 데 매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영국 정부와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의 괴롭힘에 저항하고 자유를 옹호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영국이 홍콩 보안법 비판,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배제 등 대중 강경책을 잇따라 취하자 환영의 뜻을 밝혀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영국이 2027년까지 자국 5G망 내 화웨이 장비 퇴출을 결정한 직후 영국을 방문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동했다.

당시 국무부는 발표 자료를 내고 "미국에게 영국보다 가까운 파트너는 없다"며 "강력한 양국 관계는 공동의 민주적 이상과 가치를 반영하며, 이는 정치 안보 경제 이슈에 관한 협력을 통해 강화됐다. 우리는 진정으로 '특별한 관계'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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