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9월 공연 온라인으로 생중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4편 공연 생중계
실시간 채팅으로 관객들과 소통 시도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9일 오후 7시30분 유망안무가들의 신선한 무용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망안무가전 춤'이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은 한국무용 작품 '민란' 중 한 장면. (사진=어울아트센터 제공) 2020.09.06. [email protected]
어울아트센터 공연 4편을 공연장을 직접 가지 않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센터는 당초 좌석수 제한, 발열 체크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면 공연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달에 진행되는 공연은 기초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의 30~40대 젊은 예술인들의 참신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유망예술가 발굴 프로젝트'등 총 4편이다.
▲유망안무가전 춤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 ▲유망음악가를 위한 갈라콘서트 등 시리즈 3편을 비롯해 연희 코미디쇼 '수상한 광대들' 등이 차례로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유망안무가들의 신선한 무용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망안무가전 춤'이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현 시대에 대한 예술적 고민을 무용으로 표현한 두 작품, 현대무용가 권효원 연출의 '노동무'와 한국무용가 김현태 연출의 '민란'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현대무용작 '노동무'는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로, 기계의 대체화 가속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한국무용 작품 '민란'은 민초들의 반란을 요즘 세상에 빗대 갑과 을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를 보여준다.
12일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가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공연된다.
황혼 이혼을 선언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미자와 그녀의 옛 연인 정호, 민수가 펼치는 첫사랑 미자씨 쟁탈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전개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고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오는17일 '유망음악가를 위한 갈라콘서트'가 선보인다.지역에서 성장한 음악가 6인과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어울아트센터 제공) 2020.09.06. [email protected]
지역 음악가 6인과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주단체인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박윤정(플루트), 전지윤(비올라), 김현정(소프라노)을 비롯해 전종욱(바리톤), 김동규(트럼펫), 이상준(퍼커션)이 참여한다.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라이네케(C. Reinecke)의 플루트협주곡 3악장, 브루흐(M. Bruch)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오페라 '람메르무르의 루치아', 오페라 '카르멘'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8곡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코미디쇼 '수상한 광대들'이 오후 2시와 5시에 생중계된다.
전통연희 단체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작품으로 슬랩스틱 코미디와 전통연희를 접목시켰다.
이 공연은 트렌디한 패션의 광대들이 '엉뚱한 엇모리', '춤 잘 추는 굿거리', '성격 급한 휘모리', '느릿느릿 진양' 등 캐릭터를 입힌 전통장단으로 이야기를 꾸며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공연을 기획한 이현정 프로듀서는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공연을 준비한 예술가들과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을 위해 이같이 생중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며 "온라인 공연이 코로나19시대의 새로운 교류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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