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대통령에 친서 "끔찍한 올해 속히 흘러 함께 하고파"
"힘겨운 도전, 막중한 부담 이겨내는 대통령 노고 생각"
"어려움 겪는 남녘과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진심 전해"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의 건강·행복 지켜지길 빌겠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 줄 마다의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며 지난 8일 전달된 문 대통령의 친서에 이러한 답신을 보내왔다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가식 없는 진심을전해드린다"며 "최근에도 귀측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 비루스 확산과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 피해 소식에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 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 홀로 이겨내시는 문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어떤 중압을 받고 계실지, 얼마나 이 시련을 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계신지 누구보다 잘 알 것만 같다"며 "하지만 나는 문 대통령께서 지니고 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며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리는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진심을 다해 모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