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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매출 1조3608억 '역대급'…검색·쇼핑·신사업 모두 날았다

등록 2020.10.29 0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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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917억원…전년동기비 1.8%↑

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매출 구분 변경

라인 포함시 분기 매출 2조원 첫 돌파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가 3분기에 1조3608억원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특히 네이버가 일본 계열사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과 관련해 매출을 구분을 변경하면서 라인 매출은 올 3분기부터 연결 매출에서 제외했는데 라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검색과 커머스 사업이 호조를 띤 것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추세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360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4.2% 늘어난 것으로 장점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53억원으로 176.0% 확대됐다.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네이버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3분기 매출 구분을 바꿔 눈에 띈다.

기존에는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서비스 ▲라인및 기타플랫폼 등 5가지로 매출을 구분했다. 

하지만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사업손익 인식과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가지로 변경했다.

네이버는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제외된 라인 매출 포함 시 2조598억원으로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국내 최대 검색 기업인 만큼 ▲서치플랫폼이 710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부문별 매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검색 부문에서 5420억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확대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원에 이르렀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늘어난 1150억 원으로 조사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늘어난 763억원을 벌어들였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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