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경 "北 피격 공무원 형 수색중단 요청"…"논의하겠다"

등록 2020.10.29 16:4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색 협조에 감사, 이제 기본임무로 전환해달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6번 출구 앞에서 열린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추모 집회에 참석해 추도사 및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0.10.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6번 출구 앞에서 열린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추모 집회에 참석해 추도사 및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0.10.2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해양경찰청은 29일 소연평도에서 북한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가족 대표로부터 수색중단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 대표 이래진(55)씨는 이날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동생의 시신 수색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해경에 요청했다.

이씨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서해5도 주민들의 생업 지장 등을 우려하며, 이제 수색을 중단하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응 등 기본임무로 전환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해양경찰과 해군, 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 및 서해 5도 어민 등 수색활동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 대표 이래진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불법 중국어선 단속,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등 당면한 치안수요에 대한 검토 후 수색참여 관계기관과 수색방법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피격 공무원 실종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2.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피격 공무원 실종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앞서 이래진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참 힘들고 무거운 결정을 하게됐다. 최근 서해바다에 불법 중국어선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에 참 힘들고 무거운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해경 구조안전국에 전화해 동생의 시신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서해 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A씨가 인터넷 도박 등 개인 채무로 인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