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대선서 어떤 결과 나오든 차기 정부와 협력"
"트럼프와 에너지 시장 안정 위해 효과적으로 협력"
러시아의 美대선 개입 의혹은 재차 부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 투자 포럼에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수용하고 어떤 정부와도 함께 일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침착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도입했지만 이런 제한 조치에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시장 안정과 관련해 효과적으로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 과정에 참여했다며 "우리는 함께 해냈다. 경제를 포함해 모두의 공동이익 활동 영역에서 우리가 협력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과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관해서는 "미국 내부와 국제무대 모두에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사회적 접근법을 취한다"며 "유럽식 사회 민주주의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민주당의 사회 정책은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필요로 할 텐데 미국은 이미 높은 수준의 국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관해선 "미국 선거 문제는 건드리고 싶지 않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우리의 몇몇 파트너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증명하려고 뭐든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정치는 국제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초강대국이자 경제 대국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올해에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