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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똑똑한 사장은 회사를 못 키운다'

등록 2020.11.09 1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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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똑똑한 사장은 회사를 못 키운다 (사진= 페이퍼로드 제공)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똑똑한 사장은 회사를 못 키운다 (사진= 페이퍼로드 제공) 2020.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경제 전문기자로 12년간 지내온 저자 한상복은 지인과 공동 창업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알던 시장 원리와 기술력이 ‘인적자원’에 비하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다. 테헤란밸리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사장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인터넷 신문 '아이뉴스24'에 연재했다. 치열한 스타트업 세계의 생리와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장의 이야기는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때 쓴 칼럼을 엮은 은 '똑똑한 사장은 회사를 못 키운다''에서 저자는 자신이 만난 사장들이 회사 경영에서 느끼는 불안함을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둔갑시켜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 역설한다.

이 태도는 사장인 자신을 외롭게 하고, 불안함을 직원에게 떠넘기는 꼴이 된다. 사장이 실무에 얼마만큼 개입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사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일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저자가 쓴 '배려'에서 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우리 사회는 불안한 고용시장만큼이나 더 피폐해졌고 직원들이 원하는 리더는 혼자만 똑똑한 사장이 아닌, 모두에게 넉넉한 사장이라고 조언한다.  200쪽, 페이퍼로드, 1만5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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