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의 쿤스 상원의원, 번즈 전부장관, 라이스 전보좌관이 국무장관 유력"
뉴욕 타임스, "워런, 샌더스 상원의원도 재무 및 노동 장관에 관심"
[AP/뉴시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원판사 후보 인준 청문회가 열린 지난 10월 델라웨어주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 및 존 케리 장관 밑에서 정무담당 부장관을 맡았던 윌리엄 번즈 전 러시아 대사가 거명되었고 또 당선인과 델라웨어주 동향으로 상당기간 같이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간사인 크리스 쿤스 의원도 유력시되었다.
쿤스 의원은 야당 공화당 의원들과 관계가 좋아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야당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점이 오히려 국무장관 낙점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여성인 수전 라이스 오바마 정부 유엔대사 및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국무장관 후보로 꼽혔다.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고려 여성 중 한 명이었다. 수전 전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공격을 많이 받아 오바마가 장관 기용을 접어야 했었다. 차기 상원은 공화당이 50석을 선점했으나 내년 1월 최종 결판난다.
국방장관으로는 육군 중령으로 이라크 참전 중 양 다리를 잃은 태미 더그워쓰 연방 상원의원, 국방부 부차관보 출신으로 캠페인 국방 자문을 맡은 미셀 플라워노이 등 두 명의 여성이 유력하다고 소개되었다. 태국계인 더그워쓰는 상원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출산했다. 유럽과 달리 미국서 여성 국방장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바마 정부에서 국토안전부 장관을 지낸 제 존슨 전 국방부 법률고문도 유력하다.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될 수 있는 존슨 전장관은 법무장관과 국가정보국장(DNI) 후보로도 올라있다.
재무장관 후보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후보전에 출마했던 워런 의원은 강한 진보 성향으로 금융계나 기업은 물론 야당 공화당으로부터 견제가 심해 인준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옐런 전의장은 트럼프에 의해 연임에 실패했으며 연준 샌프란시스코지부 총재를 지냈다. 시장의 효율성을 살리려면 정부의 규제와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노동 경제학자라고 타임스는 소개하고 있다.
또 흑인이자 공개 게이인 랄프 보스틱 현 연준 애틀랜타지부 총재와 함께 라엘 브레너드 현 연준 이사도 유력하다. 특히 브레너드는 재무차관을 지났으며 타임스가 집중 조명한 여성이다. 또다른 유력 인사인 새러 러스킨 전 재무부장관도 여성이어서 재무장관에 처음으로 여성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CIA 등 17개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DNI(국가정보국장) 자리에도 수전 고던 전 수석부국장과 리자 모나코 오바마 백악관 국토안전보좌관 등 모두 여성인 두 명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적인 댄 코츠 국장을 사퇴시키고 그러넬 및 래츠클리프 등 정보 경력이 없는 충성파를 기용해 정보 왜곡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선 경선전에 끝까지 바이든과 싸웠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동장관에 관심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젊은 나이에 경선전에서 떴던 페트 부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은 보훈장관이 유력하며 역시 경선전에 나오고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기도 했던 에이미 클로부셔 상원의원은 농무장관 후보로 올라 있다.
앨라배마 상원의원 재선에 실패한 덕 존스 의원과 오바마 정부 법무부 부장관을 지내고 마지막 법무부 장관대행 때 막 취임한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던 여성인 샐리 예이츠 부장관 등이 법무장관으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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