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장티푸스~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전쟁'
[서울=뉴시스] 바이러스전쟁 (사진=이다북스 제공) 2020.11.23. [email protected]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였으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세계 역사를 바꾼 것도 바이러스였다.
고대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총과 칼을 앞세운 전쟁의 연속이었지만 먼저 전장에 나서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바이러스였다.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무너뜨린 것은 주변국이 아닌 아테네 내에 퍼진 장티푸스 바이러스였고, 대제국을 꿈꾼 알렉산더 대왕의 꿈을 앗아간 것은 어이없게도 모기 한 마리가 옮긴 말라리아였다.
14세기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흑사병은 페스트 때문이었고, 전국에 퍼진 콜레라는 조선의 흥망을 좌우했다. 잉카와 아즈텍 문명이 스페인 군에 힘없이 쓰러지고, 러시아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제 땅을 잃은 채 역사에서 지워진 것은 외부에서 밀려온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성곽국가 체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바이러스전쟁'은 역사적 순서에 따라 창궐한 바이러스 감염의 역사와 시대별 전염병이 세계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대표 전염병을 풀어내며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한 세계 역사를 살펴본다. 도현신, 320쪽, 이다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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