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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더비 영웅' 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

등록 2020.12.07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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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서 EPL 10호골…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토트넘, 아스널에 2-0 완승…리그 1위 탈환

[런던=AP/뉴시스]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리그 10호 골을 비롯해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0.12.07.

[런던=AP/뉴시스]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리그 10호 골을 비롯해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0.12.07.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골을 터트린 손흥민(28·토트넘)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감각적인 패스로 케인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혼자서 아스널전 2골을 모두 책임진 손흥민은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경기 후 손흥민 토트넘 공식 채널인 '스퍼스TV'를 통해 "솔직히 오늘만큼은 겸손할 수가 없는 골이다. 내가 운이 좋았다고 해도 다들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환상골을 터트렸다. 2020.12.06.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환상골을 터트렸다. 2020.12.06.

이어 "분명한 건 환상적인 골보다 팀이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기쁘다. 특히 북런던 더비 승리가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10호골을 기록하며 5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구단에선 EPL 출범 후 로비 킨, 케인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또 손흥민은 리그 10호골로 득점 랭킹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아스널전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3골 6도움(EPL 10골 3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슬프진 않았지만, 경기 전 소셜미디어의 북런던 더비 득점 영상에 내 골이 없었다. 그래서 이 골이 평생 사용됐으면 좋겠다. 오늘은 정말 멋진 밤이고 이 감정을 영원히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아스널전 1골 1도움으로 영웅이 됐다. 2020.12.06.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아스널전 1골 1도움으로 영웅이 됐다. 2020.12.06.

북런던 더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이 중단된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2000명의 팬이 입장했다.

손흥민은 "2000명뿐이었지만, 훨씬 더 많은 느낌이었다. 믿을 수 없이 대단했다. 모두가 정말 그립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 케인과 11골을 합작 중인 손흥민은 "케인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항상 팀을 위해 열심히 한다. 그와 함께 뛰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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