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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주호영, 대화 제안 외면하더니…문자로 면담 통보"

등록 2020.12.10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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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의서 규탄 성명과 다름 없어…질의서 정치"

"국민의힘 정치공세, 초선부터 원내대표까지 반복"

"정당 간 일에 대통령 끌어들여…진정성 찾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1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에 "어제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대통령을 비난하며 면담을 요구하고, 문자메시지로 날짜까지 정해서 답을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요구한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대표 회담을 이미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 그때는 외면하더니"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주 원내대표는 7월과 10월 청와대로 공개 질의서를 두 차례 보낸 적 있다"며 "말이 질의서지, 규탄 성명이나 다름 없었다. 한마디로 '질의서 정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까지 사전 예고 없이 청와대로 몰려와서 최 수석과의 면담, 대통령께 질의서 전달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분수대 앞을 정쟁 무대로 만들고 돌아갔다"며 "질의나 면담 형식으로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비난을 하고, 정치공세를 펴는 방식을 초선 의원부터 원내대표까지 4번째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정당간 풀어야 할 일을 무리하게 대통령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무리 이해심을 갖고 보려고 해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정무라인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제안한 대표 회담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일대일 회담부터 여러 번 논의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회담을 하자고 제안을 했었고, 기사도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근래 들어서 새로운 제안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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