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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9일 생산재개 가능할까…LG 등 3곳 공급재개 관건(종합2보)

등록 2020.12.24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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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T중공업, 29일부터 부품공급 재개키로

쌍용차, 29일 생산재개 가능할까…LG 등 3곳 공급재개 관건(종합2보)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모비스가 29일부터 부품 공급을 재개키로 한 가운데 생산중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29일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쌍용차에 헤드램프 부품 공급을 거부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29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에 헤드램프 공급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S&T중공업 역시 29일부터 엑슬 어셈블리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쌍용차에 부품 공급을 중단키로 한 업체 5곳 중 LG하우시스(범퍼), 보그워너오창(T/C 어셈블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콤비미터) 등 3개 업체의 결정이 남은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쌍용차에 납품을 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현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쌍용차는 일부 업체에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면 다른 업체들도 같은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조달 차질로 24일과 28일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주말이 껴 있어 사실상 24일부터 28일까지 공장 가동이 멈추게 된다.

쌍용차는 향후 협력사들과 납품협상을 추진, 생산 재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쌍용차, 29일 생산재개 가능할까…LG 등 3곳 공급재개 관건(종합2보)

쌍용차가 이들 협력사와의 납품 협상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부품사들의 도미노 위기가 우려된다. 3만개에 이르는 부품이 모두 모여야 완성차가 만들어지는 자동차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쌍용차의 납품업체는 지난해 기준 219곳으로, 납품액은 1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자동차 부품사의 12.4%에 해당된다. 쌍용차가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1, 2, 3차 협력업체들이 도미노 생산중단 위기를 맞게 될 수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소협력업체들은 납품 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책을 마련해서 계속 생산해서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여러 중소협력업체 및 채권단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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