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한다는데 일정·대상 안갯속
카투사나 한국인 직원 접종 여부 미정 상태
[평택=뉴시스] 캠프 험프리스 출입구 전경 (사진 =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기지 제공)
모더나사가 제작한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25일 도착한다. 오전 9시45분 FX5230편 화물기가 백신을 싣고 인천공항에 당도할 예정이다. 백신은 미국 물류업체인 페덱스를 통해 주한미군 기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주한미군 중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는 불투명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22일 지휘서신을 통해 의료진과 응급의료요원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을 뿐 이후 순번은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
[평택=뉴시스] 캠프 험프리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의무사항인지 역시 명확하지 않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휘서신에서 접종을 부탁한다(ask)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희망자만 백신을 맞는다는 이야기도 미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백신의 냉장 보관 여부 등을 둘러싸고 백신의 안전성에 불안을 느끼는 미군 관계자들도 있다. 한국인 직원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보다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더 걱정거리라는 푸념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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