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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母, 중대재해법 호소에…노영민 "정치인 잘못, 靑도 책임"

등록 2020.12.27 16: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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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母 "나라는 왜 있나, 재계 눈치보는 거 아닌가"

노영민 실장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다"…짧은 답변

"1차 백신 계약, 전체 국민 수의 120% 정도 확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당정 협의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재정을 위해 단식 투쟁중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故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를 만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0.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당정 협의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재정을 위해 단식 투쟁중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故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를 만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0.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윤해리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에 대한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처리를 당부한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에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잘못"이라며 "저희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텐데 아무튼 잘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 참석 후 복귀하는 자신을 찾아와 아쉬움을 토로하는 김미숙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중이다. 고위 당정청 회의 참석 후 복귀하는 노 실장에게 중대재해법 처리에 미온적인 정부 여당의 태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씨는 "사람 살리는 법을 만들어야 하지않는가. 나라가 왜 있는가"라며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고 있는데, 몇 십년 동안 이렇게 죽고 있는데 왜 이걸 못 막고 있는 것인가. 결국은 재계 눈치보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노 실장은 "아무튼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7. [email protected]

노 실장은 "정부안이 너무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내용도 그렇지만 일정을 빨리 잡아달라고 청와대에 말씀해달라"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당부에 "제가 듣기로는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계획 관련해선 "1차적으로 우리 국민 수보다 120% 정도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인구 수의 120%를 의미하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 문제와 관한 질문에 노 실장은 "그런 것은 나한테 묻지 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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