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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1등으로 맞은 영국 할머니, 2차 접종도 마쳐

등록 2020.12.30 01:42:58수정 2020.12.30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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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1차 접종 이후 연락 계속...몸상태 괜찮아

화이자 백신,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

[코번트리=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접종하고 있다. 2020.12.08.

[코번트리=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접종하고 있다. 2020.12.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맞은 영국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2차 접종을 마쳤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최초로 맞은 마거릿 키넌(91) 할머니가 이날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백신을 놓은 코번트리대학 측은 키넌이 안전하게 2차 접종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어 의료진이 1차 접종 이후 키넌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며, 그의 몸상태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키넌은 1차 접종 당시 "코로나19 백신을 맨 처음 맞은 사람이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내가 바라던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올해 대부분을 혼자 보낸 끝에 드디어 새해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의 조언은 백신을 제공받는다면 맞으라는 것"이라며 "90살인 나도 맞을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넌 여사는 접종을 받은 뒤 생일을 맞았다.

영국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시설 거주 노인과 일선 의료 종사자, 80세 이상 고령층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21일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영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도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이달 접종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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