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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공수처장, 100번 생각해도 인정 못해…정당성 없어"

등록 2020.12.31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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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중립성 시비는 승복 문제 불러일으킬 것"

"김진욱이라는 인물 관계없이 인정할 수 없는 이유"

"안위 위해 만든 칼, 정권 잃으면 자신들 향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대통령과 민주당 뜻대로 공수처장이 추천됐다"며 "100번을 생각해도 인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욱 후보자가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인사는 공정성과 중립성 시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공정성과 중립성 시비는 건건이 승복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기존 공수처법은 공수처장을 임명함에 있어 야당에 강력한 비토권을 부여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야당에게 인사권을 부여하고 있었다. 협의적으로 해석하더라도 최소한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는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 법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을 힘으로 바꿔버렸다"며 "김진욱이라는 인물의 자질이나 역량에 관계없이 인정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픈 역사에 대한 보복을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을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불행한 역사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정권의 안위를 위해 만든 칼은 정권을 잃었을 때 그 칼끝이 자신들을 향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후보자를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고,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기대, 그리고 걱정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학과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고, 1989년 사법고시 31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고, 2010년 헌법재판소로 들어가 현재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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