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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주한 일본대사 "낙관·인내 갖고 日韓 과제 임해야"

등록 2021.01.03 1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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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도쿄올림픽 계기로 교류 활발해지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일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0.12.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일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0.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는 3일 산적한 한일 갈등 현안을 겨냥해 "소띠 해인 새해를 맞아 다시금 '낙관주의와 인내'를 갖고 과제의 해결에 임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일한 사이에는 다양한 과제가 있다. 전후 일한 양국은 결코 평탄치 않은 노정 속에서도 수많은 과제를 착실히 하나씩 극복하면서 양국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도미타 대사는 "올해는 지난해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인류가 코로나를 극복한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돼 아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제전을 계기로 일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 면에서도 지난해에 합의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일한의 경제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일본대사관도 일본인 보호와 일본 기업 지원에 힘쓰고,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한층 더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미타 대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일 간에 활발했던 인적 왕래와 문화·청소년 교류는 제약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한일축제한마당 비롯한 일한 문화 축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포스트 코로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와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니쥬(NiziU), 아이즈원(IZ*ONE) 등 일한 합동그룹의 활약을 거론하며 "민간 교류의 탄탄함을 말해 주는 것으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틈틈이 지방에도 발길을 옮기려고 노력했다"며 "춘천에서는 막국수를, 포항에서는 물회를 맛보는 등 현지 풍토를 접하면서 경제·학술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분들과 만나 다방면에 걸친 일한 양국 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으며, 도쿄와 서울이 아니더라도 일한 관계의 저변이 넓고 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부임한 도미타 대사는 지난해 12월 주미 일본대사로 발령을 받았다. 후임에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현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달 공식 임명을 받아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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