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영선 대신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 소설 같은 얘기"
"제3의 후보에 대해 들어본 적 없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5. [email protected]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 전 부총리가 나올 수 있다는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당 차원에서 김 전 부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사실은 잘 모르겠다"며 "당의 경선이 구체화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제3의 후보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박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을 고려해 여권에서 김 전 부총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지도부 차원에서 특별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회의 도중 한 참석자가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발언했고, 대체로 이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다른 참석자는 "박 장관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나. 뒤집으면 (김 전 부총리가) 안 나온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 위법성 여부에 대해 감사를 지시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사원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감사 입장을 밝힌 것인데, 월권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감사원장 개인의 원전 정책에 대한 생각의 발로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 감사원 감사가 최 원장의 사적 견해로 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가 기업공시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담은 지속경영 가능보고서 제출을 2030년까지 의무화한 것에 대해서도 "시한을 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대기업 중에는 SK, 효성, 한화 정도 사례가 있다. 사회적 연대, 협력을 통한 사회 통합으로 가는데 좋은 사례가 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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