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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에 입당 조건 내걸었다 나도 손해 많이 봐"

등록 2021.01.18 09:38:20수정 2021.01.18 0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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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나한테 진노한건 아냐"

"안철수 기다리다 타이밍 놓쳐"

"5년간 대권 생각 지워버릴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하고 있다. 2021.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하고 있다. 2021.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 여부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한 이른바 '조건부 출마'와 관련해 "사전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는데, 오해도 있었고 나도 좀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대표도 공개적으로 부정적 언급을 하고 우리 당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나오니까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어제 선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전시장의 '조건부 출마'제안에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합당' 요구까지 이어지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콩가루 집안이냐"라며 진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저한테 김 위원장이 화를 낸 것처럼 비친 면이 있다"면서 "나중에 알고보니 저한테 진노한 건 아니었다"며 "결국 (조건부 출마)때문에 출마 타이밍을 좀 놓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 전시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대권에 대한 뜻을 접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대권과 서울시장 2개가 양립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 서울시가 좌고우며할 여력이 없다. 당선되면 바로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옆을 돌아볼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내놓을 공약은 모두 5년짜리"라면서 "5년 동안은 대선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려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 외에는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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