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25일 만에 200명대…치명률 지속 상승(종합)
위·중증 환자 299명…411명 고점 찍고 하락세
80세 이상 24%, 70대 19%, 60대 19%씩 감소
일일 사망자 수 12명…최근 일주일간 10명대
사망자 감소세 더뎌 치명률은 상승 …1.8% 육박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COVID-19 격리치료병동. 2021.01.16. [email protected]
일일 사망자 수는 1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 감소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치명률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8%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8명 감소한 29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28일 이후 25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25일(311명)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선 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1월1일(354명)에는 300명대 중반을, 6일(411명)에는 400명대를 기록했다.
다행히도 코로나19 3차 유행이 둔화되면서 1월 중순 이후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 11일(395명)에는 다시 300명대로 떨어진 뒤 12일 390명, 13일 374명, 14일, 380명, 15일 374명, 16일 360명, 17일 352명, 18일 343명, 19일 335명, 20일 323명, 21일 317명, 22일 299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층 위·중증 환자도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 연령대별 위·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68명(22.7%), 70대 118명(39.5%), 60대 83명(27.8%), 50대 21명(7.0%), 40대 5명(1.7%), 30대 2명(0.7%), 20대 2명(0.7%) 등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는 24%(90→68명) 감소했고, 70대 환자는 19%(145→118명), 60대 환자는 19%(103→83명)씩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일일 사망자 수도 1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22일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13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연령대는 80세 이상이 6명, 70대가 5명, 50대가 1명이었다. 연령대별 누적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 750명(56.48%), 70대 366명(27.56%), 60대 156명(11.75%), 50대 41명(3.09%), 40대 9명(0.68%), 30대 6명(0.45%) 등이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8일 35명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20명 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20명을 넘지 않고 있다. 1월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9명, 20일 17명, 21일 16명, 22일 12명을 기록했다.
다만 확진자 수의 빠른 감소세에도 사망자 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치명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전날(1.78%)보다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올해 초 1.4%였던 치명률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며 1.8%에 육박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16일 1.72%, 17일 1.73%, 18일 1.74%, 19일 1.75%, 20일 1.77%, 21일 1.78%, 22일 1.79% 등 계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치명률은 연령대별로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낸다.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20.24%에 달한다. 확진자 5명 중 1명은 사망한다는 뜻이다. 70대와 60대의 치명률은 각각 6.34%와 1.33%를 나타냈다.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0.3%를 넘지 않는다. 50대 치명률은 0.29%, 40대는 0.08%, 30대는 0.06%다. 30세 미만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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