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실익 없는 판사 탄핵,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
"진정 탄핵할 대상은 정부·여당"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왼쪽부터),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임성근 법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email protected]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법까지 어겨가며 탄핵을 요구하는 게 국민의 뜻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 원전건설 의혹을 제기하며 대정부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야권을 겨냥해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라고 한 발언을 가져와 맞받아친 것이다.
배 대변인은 "진정 국민이 탄핵하고 싶은 대상은 일선 법관이 아닌 국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 이들"이라며 "전셋값 폭등에 내 집 마련의 꿈조차 접게 만든 정부, 비과학적이며 원칙 없는 방역을 고수하는 영혼 없는 공직자, 절차를 무시한 입법으로 정부 정책에 손발을 맞춘 여당 의원 등 모두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여당이 탄핵을 개시한 만큼,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탄핵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정을 망가뜨리고, 우는 아이에 장난감 쥐여주며 달래듯 국정운영을 하는 정부여당은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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