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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와 단일화 우리가 이길 것…토론하면 판명돼"

등록 2021.02.10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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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지자 중 상당수가 국힘…경선하면 넘어올 것"

"安이 단일화 이겨도 도울 것…정권교체 이루는 길"

"기호2번 아니라 다른 번호?…내가 단일후보 될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설날 배송 업무로 바쁜 집배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업무 과정 및 처우 등에서 개선할 점 등 의견을 청취했다.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설날 배송 업무로 바쁜 집배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업무 과정 및 처우 등에서 개선할 점 등 의견을 청취했다.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서 "우리가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을 초청해 차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 지지자가 있었는데, 경선을 거치면서 제 지지자들이 다시 또 저를 지지할 것이라 보고, 토론 몇 번 하고 보면 길고 짧은 것이 판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최종 후보가 기호 2번(국민의힘 기호)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번호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쪽이 어떤 합의 과정을 밟느냐의 문제인데, 제가 (단일화 후보가) 될 것 같다"며 "2번을 달고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제가 아니라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제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 그래서 야권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그것만이 야권 정권교체를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중도'를 '짬짜면'이라고 비유하며 "둘을 섞어버리면 이도 저도 아니다"라고 보수 색채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중도라는 층이 없다는 말이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행보처럼 중도층의 마음을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압도적인 당원 투표를 받아 당권주자로도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권에 도전 안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는 서울시장에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 대해 "서울시장을 뽑는 것은 시정을 잘하는 시장을 뽑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바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며 "여권에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가 있고 야권은 실질적으로 윤석열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의 개편이 있지 않고는 야권 후보가 제대로 설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며 "아직 우리 당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당이 그것을 큰 그릇에 못 담아낸다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걸 담아내야 하는 정치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재보궐선거 자체가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날 새 공식 슬로건 '서울부터 정권교체, 건강한 서울로 바꾸겠습니다'를 공개했다.

나 의원은 새 슬로건에 대해 "이 정권에 대해 최소한의 견제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큰 요구이고 그걸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회"라며 "그래서 '서울부터 정권교체'를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의원은 "서울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며 "건강한 서울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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