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선, 무기사용 허용 후 3번째 센카쿠 일본영해 침범
가토 日 관방 "결코 용납 못할 국제법 위반" 강력 비판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전경.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해경선이 무기사용을 허용한 이래 3번째로 중일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센카쿠 열도 미나미코지마(南小島) 인근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
이들 해경선은 다른 해경선 2척과 함께 접속수역을 항행하다가 일본 영해에 진입해 조업 중인 일본 어선에 접근했다.
주변에 있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어선 주위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해경선이 영해에서 퇴거하라고 경고했다.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들이 오후 3시 시점에도 미나미코지마 남남동쪽 3km 떨어진 일본 영해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일본 영해를 침입한 것은 외국 선박에 대한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이 이달 1일 시행된 이래 세 번째다.
이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 영해를 침범해 일본 어선에 접근하려 한 것은 극히 유감으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즉각 외교루트로 도쿄와 베이징에서 중국 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을 전환하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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