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골프장 공사 중 청동기시대 유물 발견

울산 북구 강동골프장에서 발견된 출토유물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북구 강동골프장 조성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집터와 유물이 발굴됐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강동베이스타즈 컨트리클럽(CC) 공사 현장(어물동 산 43번지)에서 매장문화재가 발견돼 지난해 7월 8일부터 9월 25일까지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와 수혈(땅을 판 구멍), 조선시대 목탄요 등 유구 56기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석부, 석검, 무문토기, 자기 등 유물 68점이 출토됐다.

이번에 발견된 집터는 강동 산하지구 등 울산 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형태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발견된 유구가 상당부분 훼손돼 보존할 정도의 가치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골프장 조성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북구는 지난 10일 출토된 유물의 소유권자를 찾는 공고를 낸 상태다.

북구 관계자는 "출토유물이 공고일 이후 90일간 소유권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 귀속 후 울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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