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주사위 던져졌다…오늘 운명의 여론조사 시작
野, 22일부터 이틀 동안 단일화 여론조사 진행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최종 단일후보 발표
吳-安 후보 강점 내세우며 막판 여론몰이 돌입
吳 "야권막을 유일한 후보…시정 경험 풍부해"
安 "유일한 무결점 후보…중도 확장성이 강점"
[서울=뉴시스]
앞서 국민의힘 정양석,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양측 실무협상단은 전날인 21일 국회 본청에서 단일화 협상을 하고, 22~23일 이틀 동안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각 1600개 표본(경쟁력 800개+적합도 800개)을 조사해 총 3200개 표본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안심번호를 통해 이뤄진다.
단일후보는 22일 여론조사가 완료되면 23일에, 23일 조사가 완료되면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는 것이다.
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그동안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지만, 두 후보의 주말 회동을 기점으로 단일화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그간 감정싸움을 자제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안철수 후보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 약속했던 시한(19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고, 그 이후에 다시 후보들이 만나 합의에 이르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1% 승복하고, 10% 승복하고 그런 게 있나. 당연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힘을 합쳐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되도록 두 사람이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기간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며 막판 여론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오 후보 측은 서울시장 경험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제1야당의 후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후보는 서울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며 "제1야당의 후보로서 더 이상의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며, 경험 많고 준비된 공공재로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룰, 국민의힘뿐 아니라 야권의 미래를 이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3.16. [email protected]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무결점 필승 후보라는 점과 함께 그간의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하게 이겨왔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대 미래의 구도를 이끌어낼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안 후보의 확장성, 중도 진영으로의 확고한 확장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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