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연장 가능성 '제로'…내 역할 90% 다했다"(종합)
"임기 연장, 내 결정 사안…다른 사람 의미 없어"
"안철수, 공동위원장 약속했으니 당연히 할 것"
"윤석열 만날 계획 전혀 없어…내가 할 일 아냐"
"안철수 노력 감사…선거 돕겠단 약속 지켜지길"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출됐다는 결과가 발표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1.3.23 (공동취재사진) 2021.03.23.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연장은) 내가 결심할 사안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안 후보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대위를 만들 때 오세훈 후보가 안 후보와 합의한 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 공동선대위원장을 하기로 약속했으니 서울시 선거대책본부를 오 후보가 다시 꾸리면 안 후보를 모셔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약속했으니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선거에 도움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만날 계획에 대해서도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3. [email protected]
그는 승리 원인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개월 전부터 본인 스스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했기에 효과가 커서 그나마 유지를 했는데, 우리 당은 후보 확정을 3월4일에 해서 노출이 짧았다"며 "결국에는 우리 당의 힘이 기반이 되어서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영선, 나경원, 안철수, 오세훈 후보들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결국 안 대표는 3등으로 처져있던 상황이다. 그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본인의 역할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오 후보가 시장이 됨으로 인해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역할의 90%는 했다고 본다.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으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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