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결국 방송 취소…SBS "무거운 책임감 느껴"
[서울=뉴시스]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공) 2021.03.11. [email protected]
SBS 측은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시작과 함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허구를 바탕으로 태종과 충녕대군, 양녕대군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해 왜곡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식 소품과 의복 등 사용으로 동북공정 논란을 불렀다.
이에 SBS와 제작사는 사과를 하고 한 주 결방 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2회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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