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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1일 한국전 영웅에 첫 명예훈장…문 대통령도 참석

등록 2021.05.20 1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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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한미동맹 강조 포석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한다"면서 "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날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미 최고 영예를 수여함으로써 견고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지아 콜럼버스에 거주 중인 퍼킷은 1950년 11월 미 육군 소규모 특수부대인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면서 임무를 넘어서는 용맹함과 대담함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그해 11월 25일 대낮 전투 중 중대가 공격을 받자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 나가 적의 주의를 분산했고 그 결과 자신 부대가 적진을 찾아 파괴하고 205고지를 점령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 한밤에 4시간여 동안 반격을 당했지만 그의 리더십은 레인저스 부대에 동기를 부여했고 끝내 대대급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그는 수류탄 파편에 부상을 입으면서도 작전 지휘를 계속해 적의 대형을 파괴했다. 6차 공격에선 박격포 공격을 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에 자신을 남기고 대피할 것을 명령했는데 부대원들은 명령을 거부하고 그를 참호에서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1943년 육군 사병 예비군단에 입대했고 1945년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49년 소위로 임관했다. 1950년 8월26일~11월26일 한국전 땐 육군 8레인저중대 소속으로, 1967년 7월31일~1968년 7월3일 베트남전엔 육군 101 공수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1971년 전역했고 1992년 미 육군 레인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996년~2006년엔 제75레인저연대 최초의 명예 대령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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