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日 긴급사태 중이어도 열릴 것"
부위원장 "과학·의학적 조언 따라 안전한 대회 보장"
백신 접종률 올라가면 여론도 개선 예상"…현재 2%
[도쿄=AP/뉴시스]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2021.01.13.
AP통신에 따르면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21일 도쿄올림픽 주최 측과 함께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를 비롯한 일본 내 다른 지역들에 긴급사태가 내려진 상태이더라도 올림픽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츠 부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과학적·의학적 조언을 받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로 안전한 대회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긴급사태가 내려져 있든 아니든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일본인 60~80%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에 관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여론 역시 개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일본의 접종률은 약 2%에 불과하다.
IOC는 도쿄만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입소자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대다수는 대중과의 접촉이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7월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선수 1만1000명,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선수 4400명이 참가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남부 오키나와현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도쿄도 등 모두 10곳이 긴급사태 아래 놓였다.
도쿄올림픽은 작년 7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미뤄졌다. 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다시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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