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암호화폐 지지한다"…시장에 또 영향력 행사

머스크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 3만8000달러 돌파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트위터에 법정통화와 암호화폐의 경쟁에서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발언을 쏟아냈고, 시장은 그때마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발달한 마술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Any sufficiently advanced magic is indistinguishable from technology)"는 글을 올렸다.

영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아서 C. 클라크가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술과 같다"고 한 말을 바꾼 것이다.

머스크가 어떤 의도로 이런 트윗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 마술과 기술이 그만큼 가깝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트윗에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암호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머스크는 "진정한 싸움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사이에서 일어나며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 선을 돌파했다며 23일 오전 9시32분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3만8700달러(약 43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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