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한국군 백신 제공 세부사항 협의중"
바이든의 한국군에 백신 제공 지시 지지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11.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24일(현지시간) 브리핑 영상에 따르면 존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명백히 동맹국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할지에 대해 아직 세부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백신을 제공할지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의 훈련은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훈련이 최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을지 계속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명기되면서 한국에게 어떠한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한국 정부가 말할 문제(That’s fo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speak to)"라고 했다. 대만을 둘러싼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미는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됐다. 한미 간 공동성명에 '대만'이 표기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중국은 한미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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