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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서 대법까지…'검찰총장' 김오수, 분주한 하루

등록 2021.06.02 16: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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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간부들과 현충원 참배로 시작

박범계 장관과 회동…내일 인사 등 협의

오후엔 김명수 대법원장에 인사차 방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상견례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제공) 2021.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상견례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제공) 2021.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임기 시작 이틀째인 2일 첫 공식 일정에 나선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검찰 조직개편안' 및 '대규모 인사' 등에 관한 구체적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 김 총장은 오는 3일 다시 그를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 총장의 첫 공식일정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작됐다.

오전 8시30분께 서울현충원을 찾은 김 총장은 헌충탑에 헌화·분향하는 등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방명록에 '나라 위해 헌신하신 애국충정을 받들어 국민 중심 검찰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조남관 대검찰청(대검) 차장검사 및 부장 등 간부들이 함께 왔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김 총장은 박 장관과의 회동을 위해 오전 10시께 법무부 청사를 찾았다. 박 장관과 약 50분 동안의 대화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총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고검장, 검사들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보고를 받았다"며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 몇 가지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다"며 "긴밀히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고, 저도 그렇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2. [email protected]


김 총장은 "어제 임명장을 수여받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일선 검사들을 격려한다는 말씀을 두 번 했다"며 "제가 그 내용을 장관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하루 뒤인 3일 다시 만남을 갖고 조직개편안 및 검찰 인사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오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예방을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찾았다. 이날 오후 2시께 청사 앞에 도착한 김 총장은 '오늘 대법원장과 무슨 이야기를 하실 예정이냐', '내일 협의에는 구체적인 검찰 인사 명단을 가져가느냐' 등과 같은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인사만 드리러 온 자리"라고 짧게 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 총장은 대검으로 첫 출근하면서 정치적 중립성과 검찰 조직의 독립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검사로서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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