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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추진 화이자 논란…"정상적 경로 아냐" vs "결과 지켜봐야"(종합)

등록 2021.06.02 1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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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국가 또는 코백스 퍼실리티 등 초국가기관에 한정 공급

중수본 "화이자 본사 문의...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 확인"

계약 추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 "정부 발표에 왜곡" 주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3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에 화이자 백신이 비치돼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3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에 화이자 백신이 비치돼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대구시가 한 무역회사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대해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판권이 없어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해 화이자 본사 쪽에 문의를 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좀 더 확인해야겠지만 이 제품에 대해서는 정상 경로는 아닌 것으로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수본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한 무역회사가 대구시에 화이자 백신 약 3000만명분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국가 단위 또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 초국가기관에 한정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자 판권은 화이자사에 있고 바이오엔테크사에는 없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제안받은 제품군에 대해 화이자 쪽에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파악된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고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냉동 보관 등 보관 조건이 까다로워 진품이라고 하더라도 품질과 안전성이 불투명하다.

다만, 해당 계약을 추진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은 정부 발표에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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