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이빨 화석 찾으려다 악어에 머리 물린 美남성 구사일생
머리에 철심 34개 박고 손에 구멍나고도 생명엔 지장 없어
플로리다 마이아카강 잠수…구애철 활동 왕성한 악어에 피습
[서울=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제프리 하임이라는 25살 남성이 선사시대 상어의 이빨 화석을 찾겠다며 마이아카강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 머리를 물리고도 운좋게 목숨을 구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 후 하임의 모습. <사진 출처 : 베이 뉴스 9> 2021.6.7
하임은 두개골 골절상으로 머리에 철심을 34개나 박고 손도 악어에 물려 구멍이 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악어에 물린 줄 모르고 선박 프로젝트에 머리를 부딪힌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임은 뭔가 둔화되면서 빠르게 당겨지는 느낌이었다며 악어를 본 후 너무 놀랐고 다행히 악어에서 벗어나 강둑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이아카강에 몇차례 잠수를 했었다. 이날도 10여분 간 물 속에 있은 후 악어의 공격을 받았는데 45초 정도 악어와 몸싸움을 벌이다 악어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강둑에 올라온 하임은 인근 식당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는 악어들이 4월에 구애 활동을 시작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활동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하임은 "짝짓기 시즌에 다이빙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좀더 잘 알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임은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다시 잠수 활동을 할 계획이지만, 마이아카강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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