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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이빨 화석 찾으려다 악어에 머리 물린 美남성 구사일생

등록 2021.06.07 1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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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철심 34개 박고 손에 구멍나고도 생명엔 지장 없어

플로리다 마이아카강 잠수…구애철 활동 왕성한 악어에 피습

[서울=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제프리 하임이라는 25살 남성이 선사시대 상어의 이빨 화석을 찾겠다며 마이아카강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 머리를 물리고도 운좋게 목숨을 구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 후 하임의 모습. <사진 출처 : 베이 뉴스 9> 2021.6.7

[서울=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제프리 하임이라는 25살 남성이 선사시대 상어의 이빨 화석을 찾겠다며 마이아카강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 머리를 물리고도 운좋게 목숨을 구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 후 하임의 모습. <사진 출처 : 베이 뉴스 9> 2021.6.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제프리 하임이라는 25살 남성이 선사시대 상어의 이빨 화석을 찾겠다며 마이아카강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 머리를 물리고도 운좋게 목숨을 구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임은 두개골 골절상으로 머리에 철심을 34개나 박고 손도 악어에 물려 구멍이 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악어에 물린 줄 모르고 선박 프로젝트에 머리를 부딪힌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임은 뭔가 둔화되면서 빠르게 당겨지는 느낌이었다며 악어를 본 후 너무 놀랐고 다행히 악어에서 벗어나 강둑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이아카강에 몇차례 잠수를 했었다. 이날도 10여분 간 물 속에 있은 후 악어의 공격을 받았는데 45초 정도 악어와 몸싸움을 벌이다 악어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강둑에 올라온 하임은 인근 식당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는 악어들이 4월에 구애 활동을 시작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활동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하임은 "짝짓기 시즌에 다이빙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좀더 잘 알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임은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다시 잠수 활동을 할 계획이지만, 마이아카강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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