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대통령, 거리 시민에 얼굴 얻어맞는 수모당해
내년 대선 앞두고 12개 지역 순회방문 계획에 먹구름
[발랑스(프랑스)=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 점심식사를 위해 프랑스 남동부 발랑 스의 한 식당에 도착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마을 땅레르미타주 방문 중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다. 2021.6.8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드롬현 레르미타주 방문 중 차단을 위해 세워진 바리케이드에 서 있던 시민에게 접근, 악수하려다 이 남성으로부터 느닷없이 얼굴을 얻어맞았다. 경호원들이 재빨리 개입해 저지했다.
드롬현은 마크롱 대통령을 가격한 남성과 또다른 남성 등 2명이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심각한 보안 허술을 드러낸 이번 사건은 "국가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순회 방문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의 한 고등학교 방문 후 차에 타려다 자신을 부르는 구경꾼들의 소리에 구경꾼들에게 다가간 오후 1시15분(한국시간 오후 8시15분)께 일어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는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에 미세하게 앞서고 있다.
마크롱은 코로나19로 인한 1년이 넘은 위기 끝에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향후 두 달 동안 12개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도 아내 브리지트와 함께 파리 중심부의 튈르리 궁전을 산책하던 중 시위대의 악담에 시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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