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원 주차장에 싱크홀…차 4대 삼키고도 커져(영상)
6월 7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형병원 주차장에서 발생한 싱크홀. 출처: 트위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지름 10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금이 간 주차장 바닥이 갑자기 땅 속으로 꺼지더니 주차돼 있던 차 한대가 그대로 싱크홀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구조당국이 빠르게 주차장을 폐쇄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진 싱크홀 속으로 주차된 차 3대가 차례로 추락하고 주변에 있던 15m 높이의 나무까지 균형을 잃더니 싱크홀 속으로 쓰러진다.
현지 언론은 싱크홀이 인근에서 진행중인 도로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푸에블라주의 한 들판에는 지름 100m짜리 초대형 싱크홀이 생겨 가정집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처음 발생한 이 싱크홀은 발견당시 지름 5m 크기였다. 하지만 하루만에 지름이 30m로 넓어지더니 발견 3일째 되는 날에는 80m가 됐고 현재는 지름이 100m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푸에블라주(州) 산타마리아 자카테펙 들판에 발생한 싱크홀. 출처: AP화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싱크홀은 주로 지반이 지하수에 깎여나가면서 약해진 지표면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하지만 위 사례에서 보듯이 도로공사 중 발생한 상수도 누수나 과도한 지하수 추출 등에 의한 인재에 가깝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총 203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7건이 낡은 상하수도 손상이나 누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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