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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렐라 "계속될 몸쪽 승부, 도전 받아들일 각오 됐다"

등록 2021.06.16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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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날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한 삼성 피렐라 등 선수들이 두산에 5-3으로 승리한 뒤 허삼영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6.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날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한 삼성 피렐라 등 선수들이 두산에 5-3으로 승리한 뒤 허삼영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피랄레의 KBO리그 입성 첫 만루 홈런은 노림수가 만든 결과물이었다.

피렐라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한 피렐라는 초구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공은 쭉쭉 뻗어나갔다. 비거리는 130m.

이 한 방으로 4-1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두산을 5-3으로 누르고 4연승에 성공했다.

피렐라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을 기다렸다. 그 타석에서는 슬라이더를 노렸다. 마침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와서 받아쳤다"고 떠올렸다.

피렐라는 시즌 1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사수했다. 알테어(NC), 김재환(두산), 최정(SSG) 등 공동 2위 그룹에 2개 앞선다.

만루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피렐라는 다소 주춤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12일과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피렐라는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4경기에서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3회초 공격 1사 주자 만루서 피렐라가 만루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6.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3회초 공격 1사 주자 만루서 피렐라가 만루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피렐라의 기량이 검증되면서 상대의 견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피렐라는 본인도 그에 맞춰 잘 준비하면 되니 관계없다는 반응이다. 

피렐라는 "상대 투수와 포수가 내 약점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몸쪽 승부를 계속 할 것 같은데 나는 그 도전을 받아들일 각오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피렐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선수 중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지체없이 히로시마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를 언급했다. 스즈키는 작년까지 5년 연속 타율 3할과 25홈런 이상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대표 타자다.

피렐라는 "수비도 좋고 공격도 잘한다. 발도 빠르다. 내가 본 최고의 선수다. 완벽한 선수라고 본다"고 소개했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선발 뷰캐넌이 7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해 자책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가는 경기마다 100구 이상씩 던지며 최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피렐라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던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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