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백신 제공할까…"필요하다면 지원 적극 고려"
"오랫동안 어려운 시기 서로 돕는 전통"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 중대사를 맡은 책임 간부들이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대비한 국가비상방역전의 장기화 요구에 따라 조직기구적, 물질적·과학 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태업)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으며 그로 인해 발생한 엄중한 후과에 대해 지적했다"라고 30일 보도했다. 2021.06.30.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는지,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우호적 이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자국 실태를 바탕으로 취한 방역 대책을 존중하며 북한의 다양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오랫동안 어려운 시기 서로를 돕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필요하다면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책임 간부들이 국가 비상 방역을 태업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북한은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외부 국경을 봉쇄하고 내부 활동도 철저히 통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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