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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생상 "긴급사태 발령·중점조치 연장에 소극적 아냐"

등록 2021.07.02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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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거나 소극적인 것 아냐"

"필요하고 효과적이면 할 것"

[도쿄=AP/뉴시스]지난 2월 12일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06.25.

[도쿄=AP/뉴시스]지난 2월 12일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자 긴급사태 선언 등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은 조치 발령에 소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2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東京)의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와 관련 "긴급사태 선언 발령과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연장을 망설이거나 소극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고 효과가 있다면 하려고 하는 생각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도쿄도 등 10개 지역에 적용된 중점조치 연장과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 등에 대한 요구 목소리를 의식한 발언이다.

중점조치 기한은 이달 11일까지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연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다무라 후생노동상은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경우 중증자는 지금까지 보다 증가 속도를 억제할 수 있겠지만 중증 병상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AP/뉴시스]지난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내달 23일 개막한다. 2021.06.30.

[도쿄=AP/뉴시스]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2021.07.01.

중점조치가 연장되거나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될 경우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등과 5자 협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다만, 7월 12일 이후 긴급사태 선언과 중점조치가 발령될 경우 "무관중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조건을 붙였다.

즉 도쿄도에 내려진 중점조치가 연기될 경우 다시 5자 협의를 열어 관중 수용 여부 혹은 관중 수를 재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2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만일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거나 중점조치가 연장된다면 5자협의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경기 등은 무관중으로 치르냐는 질문에는 "야간 관중에 대해서는 지바(千葉)현과  사이타마(埼玉)현 지사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조직위원회가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달 15일부터 1일까지 337명→501명→452명→453명→388명→376명→236명→435명→619명→570명→562명→534명→386명→317명→476명→714명→673명이었다.

지난 1일 기준 도쿄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 간 신규 감염자 수는 스테이지4에 도달했다. 일본은 감염 상황을 스테이지 1~4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스테이지4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1차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30일 기준 23.32%(2964만5387명), 2차 접종률은 12.01%(1526만5185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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